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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유아는 성장 과정 중 어떤 환경을 만나느냐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지니게 된다. 또한 저마다 발달이 느린 부분, 빠른 부분이 있어 크고 작은 발달 격차가 발생한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의 행동을 면밀하게 살피고, 다양성을 이해해야 한다. ‘경계선 지능’에 대해 바로 알고, 이 범주에 속한 영유아를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경계선 지능 영유아의 사회·정서 발달
• 불안, 과도한 걱정과 염려를 드러냄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본인이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효능감이 낮다. 그래서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과도한 편이다. 더불어 사고 전환이 어려워 타인의 설명과 타이름에도 자신이 걱정하고 생각하는 내용에만 몰두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 종종 회피하고 의존적임
스스로 도전하고 시도하는 믿음과 능력이 부족하여 많은 부분을 부모나 교사, 또래 뒤에 숨어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회피하거나 의존하는 부분에 대해 아동이 스스로 해볼 것을 계속 권유하면 신체 증상(ex. 두통, 복통)을 호소하거나 눈물을 흘리며 상황을 벗어난다.
• 낮은 친화력을 보이며, 외로움과 소외감을 자주 느낌
일상에서 맥락에 맞게 상호작용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또래로부터 거부당하거나 놀림,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여러 정서적 어려움과 불편한 마음, 친구와 잘 지내고 싶은 소망 등을 건강히 표현하지 못해 대뜸 엉뚱한 행동(ex. 춤추기, 큰 소리내기, 일부러 괴롭히기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정서 발달 도모를 위한 교육 태도
1. 감정 반영하기
혹여 아이가 실수하거나 밉게 행동할 때, 아이의 감정을 언어로 읽어주어 모호했던 자기감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가 속상해 보이는구나.” “○○가 친구에게 정말 화가 났구나!”
2. 제한 설정하기
경계선 지능 영유아는 자신의 정서를 드러낼 때 수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고집스러운 면모를 보이거나 맥락에 맞지 않는 엉뚱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이때 ‘1-2-3 단계’ 제한기술을 활용해보자.
1단계: 이름을 말하고 가정, 의도를 반영한다.
“○○아, 나는 네가 블록을 던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2단계: 제한을 전달하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블록을 던져서는 안 돼.”
3단계: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대신 블록으로 성을 만들거나, 바깥놀이 나가서 캐치볼을 하며 선생님과 공던지기 놀이를 할 수 있어.”
3. 좌절과 실패에 대해 적절히 반응하기
마음먹은 대로 잘되지 않는 상황을 견디기 위해서는 공감과 격려가 필요하다.
“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잘 안 되었구나.” “힘들었을 텐데 여기까지 해보려고 노력했네!”
4. 작은 성취 경험 제공하며 격려하기
선택의 기회를 주고 그 선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선의 미션을 주고 격려한다.
“여기에 빨강을 칠할지 파랑을 할지 고민이네. 어떤 색이 잘 어울릴까? 오! ○○이가 골라준 색으로 했더니 정말 예쁘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자료제공 | 키드키즈 평생교육원 강좌 <느린 아이 성장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