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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시간·공간·연령에 제한이 없는 맑은숲어린이집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한 지 4년째입니다. 처음에는 ‘놀이’에 어색했던 아이들도, 학습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던 부모들도 ‘놀이중심’의 교육과정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점점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실천과 창의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노력하는 맑은숲어린이집을 찾아갔습니다.
Interview :: 안성화 원장
좋은 어린이집’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 아이를 사랑하는 교직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아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원장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좋은 어린이집은 ‘좋은 학부모’와 함께 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어린이집의 실수와 부족함을 배려와 기다림으로 채워주며, 교직원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그런 학부모이지요. 맑은숲어린이집은 이러한 학부모가 있어 교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자연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그들의 인권 존중을 실천하는 어린이집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맑은숲어린이집은 숲을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다양한 놀이를 통해 숲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생명체를 만납니다. 그리고 사계절이 주는 자연의 다채로움과 풍요로움을 접하며 자연과 공감하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또 교직원은 아이들이 가진 개성, 개인차, 개별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스스로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는 아이들. 맑은숲 교사들은 그런 아이들을 매일 볼 수 있어 설렙니다.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들
부모는 아이의 적응상황, 일상, 식사량 등 어느 것 하나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맑은숲어린이집은 교사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소통을 지향합니다. 교사는 아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부모는 아이의 일상에 대해 알 수 있지요. 특히 놀이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자녀의 모습은 부모가 가장 먼저 느끼기 마련이지요. 이 과정에서 쌓이는 신뢰는 다시 교사들에게 큰 격려로 돌아옵니다.
아이에게 놀이는 곧 학습입니다. 교사는 아이의 자율성, 주도성, 능동성을 존중하면서 놀이를 지원하고 그 놀이가 지속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속되는 놀이를 통해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지요. 결국 자기만족감을 높이고 더 큰 지식으로 성장하는 바탕이 됩니다.
꿈 프로젝트,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맑은숲어린이집에서 자신있게 내세우는 프로그램은 ‘꿈 프로젝트’입니다. 아이의 꿈을 키워주고 그 꿈을 응원하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어린이날 행사이지요. 교사와 부모, 이웃어른들이 미래의 꿈을 물으면 아이는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날 행사 당일에 그 꿈에 맞는 의상을 입고 오면 기념 사진을 촬영합니다. 이렇게 기록된 사진을 꿈상자에 넣고, 이듬해 어린이날에도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매년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미래의 꿈에 대해 생각하고, 더 큰 꿈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렇게 쌓인 아이의 꿈을 졸업 선물로 줍니다. 잊을 수 없는 선물이자 소중한 추억이 되는 것이지요. 부모들은 “우리 아이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교육의 주체는 영유아”, 잊어선 안돼
유아교육의 주체인 아이들은 교육현장에서 존중받아야합니다. 어리고 작은 존재라고 그들의 의사가 일방적으로 무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은 교사와 부모의 몫입니다.
맑은숲어린이집 교사와 부모 모두 아이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안성화 원장. 오늘도 행복한 마음과 보람을 느낍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