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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려면 먼저 아이를 존중하고 인정하라.’ 많은 교사들이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어디까지 존중하고 인정해야할지 고민이 들기도 하지요. 이달에는 존중받는 교사들이 있는 곳, 그리고 그 영향력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는 송파 파크빅스맘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Interview :: 송은애 원장
송파 파크빅스맘어린이집 최고의 자산은 ‘사람’, 곧 교사들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교사들이 파트너십을 이루어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하나의 ‘팀’으로 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다른 사람에게 장점이 될 수 있으며, 누군가의 장점은 또 다른 누구에게 자극이 될 수 있기에 서로의 성향 자체를 인정하고 잘하는 것을 세워줄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런 교사야말로 진정으로 아이들을 존중할 줄 아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장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 교사 한 명 한 명을 자산으로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원장이 교사를 소중히 여길 때 교사도 아이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 모두가 존중받으며 대우받는 어린이집, 파크빅스맘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재교구는 교사다
영유아는 어린이집에서 생애 첫 선생님을 만납니다. 송은애 원장은 이러한 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유아에게 가장 훌륭한 교재교구’라고 표현합니다. 사소한 물건 하나도 교사가 어떻게 제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놀잇감이 되며, 교사의 말과 행동이 곧 가르침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교사의 말투와 분위기는 영유아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에 ‘친절한 말투’ ‘상냥한 태도’를 중요시 여깁니다. 파크빅스맘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재교구가 되기 위해 매일 다양한 놀이 방법을 고민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아이들을 대합니다.
파크빅스맘 교사들이 행복한 이유
“부모가 생각하는 교사의 가치. 그 가치를 지닌 교사가 부모님의 자녀를 가르칩니다.” 부모상담, 오리엔테이션 마다 송은애 원장이 꼭 하는 이야기입니다. 원 운영에 있어 교사를 가장 염두에 둔다는 말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또한, “파크빅스맘이 좋다고 소문난 것은 전부 우리 교사들 덕분이에요”라며 미소 짓는 표정에서도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송 원장은 ‘교사는 서류로 평가받을 수 없다’ ‘존중받는 교사가 아이들을 존중할 줄 안다’라는 운영 철학에 따라 교사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민합니다. 원장이면서 동시에 워킹맘이기 때문에 교사들의 고충을 공감하며,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지요.
파크빅스맘이 아이들을 존중하는 방법
놀이, 급·간식, 낮잠 시간 등 어린이집의 다양한 일과에서 아이들을 존중하며 지도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상황을 통제해야하는 경우도 있지요. 파크빅스맘은 아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일과의 섬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교사가 관리하기 편한 식판이 아니라 손님 접대용으로 쓰일 법한 예쁜 접시로 아이들 간식을 준다거나 가정에 나가는 작은 선물도 예쁘게 포장해 디테일한 감동을 놓치지 않는 것이지요. 이외에도 뭔가를 건네줄 때, 함께 밥을 먹을 때, 기본생활습관을 지도할 때 등 아이들의 성향을 인정하고 고려하며 늘 상냥하게 대합니다. 존중받는 느낌은 소소하지만 마음과 정성을 다할 때 전해지는 법입니다.
좌절과 실패를 이겨내는 교육
‘최고의’ ‘완벽한’ ‘최신’ ‘풍요로운’것만이 아이들에게 진짜 ‘좋은’ 것일까요? 송은애 원장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좋고 완벽한 것만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말합니다. 좌절, 실패, 거절 상황에 부딪혀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 나아가 즐겁게 이겨낼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곧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라는 것이지요. 또한 아이들은 ‘부족한 것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파크빅스맘의 모든 아이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단단함을 기르길 바라봅니다.
글 | 월간유아 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