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바글 맘앤대디생각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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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무향기가 은은하게 나며 꼭 숲 속 한 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 듭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원 내부가 온통 목재로 꾸며져 있습니다.
마치 자연 속에서 숨 쉬는 느낌으로 하루를 보낼 것 같은 숙명키즈어린이집
아이들의 즐거움은 무엇일까요?
Interview :: 김선희 원장
몇 달 전 <월간유아> 뉴스를 통해 ‘산림청 어린이집 목재화 사업’ 공모기사를 보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지원했는데 운 좋게 선정이 되었습니다. 원 전체를 나무로 리모델링하니 보기 좋은 것은 물론 단열과 습도유지, 공기정화 등 많은 장점이 있더라고요. 특히 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만큼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는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장, 교사가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장기근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의 기회를 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결국 자기계발을 위한 일이고, 그것은 오롯이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라는 것은 누구 한 명의 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나아가 이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창의중심의 놀이 교육
잘 노는 아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또한 흥미와 집중을 자극하는 놀이는 아이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아지게 합니다. 숙명키즈어린이집은 오래 전부터 ‘놀이중심 교육’을 고수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놀이 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해주는 것이지요. 그것은 몸으로 하는 놀이일 수도 있고, 탐구하며 실험을 하는 놀이일 수도 있습니다. 밖에서 공놀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책상에 앉아 손으로 조작하는 놀이를 즐겨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놀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자유분방한 사고를 존중한다면 창의적인 교육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숙명키즈어린이집은 놀이중심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오랜 시간 머무르는 만큼 즐겁고 편한 공간이 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최은수 원장은 교사들에게 아이와의 교감과 정서 안정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합니다.
즐기면서 배우는 미래교육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보화 수업 시간을 2025년부터 지금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숙명키즈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미래교육은 단순히 학교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도, 상을 받아 스펙을 쌓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오로지 아이들의 즐거움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지요. 또한 4차산업혁명시대인 만큼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이에 2016년부터 코딩 수업을 도입하였습니다.
놀이로 코딩을 알아가는 것이지요. 코딩은 수학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반복, 순차, 함수 등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정서지능을 높이기 위해 3D펜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평면적으로 그림을 그리더니 이제는 제법 입체적인 형태를 만듭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놀잇감을 만들어주는 인기 만점 3D프린터도 교실 한편에 놓았지요.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성이 있습니다.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고, 현실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무한한 가치와 닮아있습니다. 미래교육으로 숙명키즈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