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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개인위생수준 탓에 크게 줄었던 영유아 수족구병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 추세가 잠시 수그러든 탓에 개인위생 관리 수준도 낮아진 탓으로 보여 보건당국이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1개 표본감시기관 수족구병 환자발생 현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3~9일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10.3명으로 지난 2년간(0.9명)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는 2019년에 64.1명이었을 정도로 환자가 많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이 생활화된 후에는 환자수가 급감했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열, 입안 물집,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일어나는 감염병이다. 수족구병은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침)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되며,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질병청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을 씻고 장난감이나 놀이도구를 여러 아이들에 돌려서 쓰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열,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이 있으면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신속히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청 백경란 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에 집중해달라”며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며 예방을 위해 수영장,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