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생일 초를 꽂고 생일 축하 놀이를 하면 다들 좋아하겠지? 상상하면서
당장 마트에 가서 카스테라빵, 생크림, 체리를 사 왔답니다 ㅎㅎ










<놀이 사진>


수업할 때는 처음이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어요,
돌이켜보니 집주인이 느긋하지 못 해서 엄마들이 불편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역시 이런 것도 훈련이 필요한 거 같아요;;


아래 놀이 사진은 며칠 뒤에 채린이랑 다시 만든 두 번째 미니 케이크랍니다!

준비물: 카스테라빵, 생크림, 과일 (체리, 망고 수박, 방울토마토), 생일초, 생일파티 모자

1. 배, 사과를 얇게 썰어 쿠키 틀을 이용해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요.
바나나, 키위같이 작은 과일은 빵 칼로 쓱쓱 잘라줘요.

(저는 케이크에 바로 올려서 꾸밀 수 있도록 과일 조각을 미리 준비했는데
사실 이 단계가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활동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2. 카스테라빵에 부드러운 생크림을 듬뿍 얹어주어요.

(생크림은 노즐을 손가락으로 힘껏 눌러야만 나오는데
아직 어린아이들은 혼자 할 수 없어서 엄마가 도와줘야 해요...)
 
다른 방법은 그릇에 생크림을 짜놓고 스푼으로 떠서 빵에 덜어 펴 발라주면 되어요.

치익-소리를 내며 생크림이 나오니 방긋 웃어 보이는 채린이-
하지만 손으로 만져보라고 하니 싫다고 하네요.

(아마 먹는 거라서 덥석 만지지 못 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되는 걸 아니까요 ㅋ)

생크림을 오감놀이 주재료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큰 그릇에 담아서
엄마가 먼저 손으로 만지는 시범을 보여주면 잘 따라 할 거 같아요.

3. 생크림을 잘 펴 발라준 뒤 준비된 과일 조각을 올려서 꾸며주어요.


에피소드

허걱- 쓰다가 보관해 둔 생일초가 집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결국 실패...

생일 축하 놀이가 나름 주제였는데 정말 민망한 순간이었어요ㅜㅜ

다음 달 수업은 정말 꼼꼼하게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다행히도 채린이는 촛불 없이도 잘 놀아주었어요,
의외로 카스테라빵은 잘 안 먹고 방울토마토는 거의 다 먹은 듯!

그나저나 생크림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크림을 활용한 또 다른 놀이를 찾아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