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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시작되고 머무는 곳
원 입구에서 학부모 몇 명이 화단에 꽃모종을 심고 있습니다. 꽤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일처럼 정성스럽게 꾸미는 모습에 ‘아! 이 원은 뭔가 좀 다른데?’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린이집의 첫인상은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한 발 내딛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 마법이 있는 그곳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Interview :: 최경애 원장
행복이가득한어린이집 입구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원명에서도 알 수 있듯 아이의 행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스스로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부모와 교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지요. 부모와 교사가 모두 행복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훈육과 사랑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에 서툴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인천지역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부모를 만나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요. 행복이가득한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자라는 것이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은 부모와 교사로부터
행복이가득한어린이집 최경애 원장은 부모교육을 1년에 7차례 진행할 정도로 긍정훈육, 자존감에 대해 진심입니다. 이러한 부모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또한 교사와 아이들의 관계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보니 교사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최 원장은 원감과 15년, 교사와 평균 7년의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교사가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교사로서 소명을 다하며 행복한 직장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이 제공되기 때문 아닐까요?
문화예술경험으로 감정의 다양함을 배워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경험이 풍부하면 좋겠다는 최 원장.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뮤지컬, 연극 등 공연을 관람합니다. 코로나19로 공연장에 직접 가지 못할 때에는 상황에 따라 원 내부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지요. 배우의 감정, 행동 등을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것이 아이들의 감정 코칭에도 도움이 되며, 정서적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보입니다.
곳곳에 붙은 행복 메시지
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다 문득 그런 느낌이 듭니다. 편안하고, 기운이 솟는. 그 이유를 원 곳곳에 붙여진 행복 메시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최 원장은 한글을 몰라도 행복 에너지는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곳곳에 붙은 행복 메시지가 모두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결국 행복의 기운이 아이들에게 닿는 것이지요. 나도 모르게 행복해지는 것, 긍정의 힘이 전달되는 이곳이 진짜 마법의 성 아닐까요?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