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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나자 집안의 평화가 깨졌다. 예쁘다는 말도, 아이에게 모유수유도 허락받아야 할 수 있게 되었다. 다 큰 아이가 아기처럼 생떼를 부리고 손가락을 빨거나 동생의 분유를 뺏어먹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대체 우리 아이가 왜 이러는 것일까?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린 첫째 아이에 대해 알아보자.
┃첫아이가 동생을 괴롭히지 않게 만드는 방법
동생의 출현은 첫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다. 이때 첫째는 놀람과 경계, 불안 반응과 함께 부모의 사랑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초조함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터울이 낮을수록 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아이를 돌봐야 할 대상이 아닌 라이벌로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 갑자기 눈을 깜빡이는 ‘틱’ 현상이나 오줌을 싸는 퇴행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터울이 세 살 이하인 경우에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
1.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한다
동생을 편안히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는 동생이 태어나기 전부터 출생을 알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등장은 아이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첫아이에게 동생을 소개할 때는 가급적 동생을 안고 소개해주기보다는 누워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OO의 동생이야”라고 얘기해줘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생의 의미에 대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사랑의 균형을 맞춘다
동생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엄마가 첫째와 둘째 아이를 모두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서열 특성에 따른 차이를 인정하면서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일단 첫째에게는 둘째보다 발달이 더 빠르고, 무엇이든지 더 잘하며, 부모와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점 등을 강조한다. 첫째 아이는 이러한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아이를 설득할 때 “동생에게 항상 잘해줘라”, “동생에게 양보해야 한다”등의 첫째 아이에게 무조건 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는 첫째 아이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야 한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 첫째 아이에게 퍼부었던 사랑보다 더 진하게, 더 자주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더불어 큰 아이를 동생을 보살피는 일에 동참시키자. 기저귀를 가져오게 하거나 동생 배를 쓰다듬으며 사랑을 표현하게 하는 등 엄마가 해야 할 아기 돌보기 몫을 첫째 아이에게 분담해주자. 첫째 아이가 잘 따라준다면 칭찬을 듬뿍해주자. 아이는 엄마와 같이 동생을 돌보는 일이 무척 재미있고 보람된다는 사실을 느낄 것이다. 또 엄마와 같이 한 것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계획해준다. 부모와 항상 같이 즐기던 것을 동생과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 사회적 관계의 시작인 '형제자매'
가족관계에서 형제자매는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다. 부모, 형제와 상호작용을 많이 한 아이는 인지 발달뿐만 아니라 상호적인 자극을 하고 거기에 반응하기 때문에 성장 발달에도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형제자매는 아이의 첫 사회적 관계가 되고 가족 이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데 기본 바탕이 된다. 형제자매는 처음에는 놀이 친구, 자라면서 선생님, 동료, 보호자, 적, 경쟁, 이상형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관계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부모는 각각의 아이를 개별적으로 충분히 인정해주고 아이 각자가 자신이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야 한다. 특히 동생이 태어났을 때, 첫째 아이에게 쏟아야 할 사랑은 충분히 넘쳐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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