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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정에서 양육 방법 중 하나로
칭찬 도장을 다 찍으면 동영상 한 편을
보여주기로 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좋은 취지로 시작한 한 편이
두 편이 되고, 세 편이 되고,
마지막에는 결국 갈등으로 끝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칭찬 도장에 대한 보상과 미디어 중독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까?
미디어 시청, 올바른 통제와 부모의 의지가 관건
처음부터 한 편만 보기로 약속했지만 아이가 떼 쓴다고 다시 켜주고, 운다고 한 편 더 보여주는 식을 반복하게 되면 아이는 ‘떼쓰기’와 ‘울음’으로 부모에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한다. 특히 요즘은 TV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기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어졌다.
영상물 보는 시간은 시청 전에 정해야 한다. 대부분 가정에서도 규칙을 만들기는 하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애는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아요”라며 속상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규칙을 지키는 것은 아이보다 부모의 단호한 태도와 의지가 더 중요한 일이다. 아이가 속상해하고 떼를 부리더라도 정한 규칙은 반드시 지키며, 아이 스스로 ‘내가 떼쓴다고 더 볼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약속을 경험해야 한다.
Q&A
Q 아이가 똑같은 영상물을 수없이 반복해서 봐요.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A 아이들은 같은 놀이를 계속하고, 같은 영상을 수없이 보며 주변의 자극들에 대해 숙달해갑니다. 어른이 보기에 지겨울 정도로 반복하지만, 아이는 그 반복된 내용을 통해 여러 가지를 상상하며 그림이나 놀이로 확장할 수 있지요. 간혹 자폐 성향을 가진 경우에도 지나친 반복과 몰입을 보일 때가 있는데, 식사와 옷 입기 등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집착한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직 유아인데 어른이 보는 성인 드라마와 예능을 너무 좋아해요. 왜 그러는지 궁금하고 걱정되기도 하네요.
A 아이 자신도 엄마가 하는 것을 따라 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 있고, 어른 드라마를 함께 봄으로써 주변 성인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그 행동이 강화되었을 수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아이를 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매체에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걱정되신다면 당연히 통제해야겠지요.
Q 큰아이가 보는 TV 프로그램을 두 돌도 안 된 작은 아이가 따라서 봐요. 두 돌 되기 전까지는 안 좋다는데, 말려야 하나요?
A 큰 아이만 보게 하고 둘째에게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은 상황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두 아이 모두 시청 횟수나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자료제공 | 도서「엄마는 답답해(저자_신원철 외, 출판사_애플북스)」, 월간유아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