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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다 가을에 더 극성!
가을밤의 불청객, 모기로부터 지켜주세요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처서’가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여름보다 더 난리라는 가을 모기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자.
왜 가을에 모기가 더 극성일까?
지난해 서울 디지털모기측정기(DMS)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채집된 모기 수가 5만5천여 마리, 9월에는 7만여 마리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기의 활동이 한여름이 아닌 가을에 집중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가을에 모기가 활개 치는 이유는 ‘온도’ 때문이다. 모기는 27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32도 이상 올라가는 한여름에 오히려 활동력이 떨어진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에 활동을 못 하던 모기들이 늦가을까지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더 극성을 부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가을 모기가 더 가려운 이유
가을은 모기의 산란기다. 모기는 알을 낳기 위해 에너지를 얻고자 더 활발한 흡혈 활동을 벌이게 된다. 모기는 피를 많이 빨수록 ‘히루딘’이라는 성분을 분비하는데, 이는 모기가 흡혈할 때 혈액이 응고하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이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더 붓고 가렵게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Have to do!
▶ 밝은 옷과 긴바지 착용하기
모기는 검은색을 띠며 흰색이나 노란색 등 자신이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주변에는 잘 가지 않는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밝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모기가 주로 다리에 몰려드는 것은 다리에서 젖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므로 긴바지를 입어 보호할 수 있도록 하자. 간혹 옷 위로 물리기도 하는데, 모기의 흡혈관은 약 2mm이므로, 품이 넉넉한 긴팔과 긴바지를 입으면 보호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 잘 씻고 냄새가 강한 로션은 피하기
모기는 사람 몸에서 발산하는 열기와 땀, 이산화탄소, 습기 등에 반응한다. 특히 후각이 예민해 땀 냄새나 화장품 향을 잘 감지한다. 땀을 흘리면 모기의 공격 대상이 되기 쉬우니 잘 씻도록 하며, 향이 강한 로션 등의 사용은 자제한다.
▶ 취침 시 벽과 떨어지기
모기는 주로 벽에 붙어 휴식을 취한다. 취침 시 벽 가까이에서 자면 호흡이나 땀 냄새가 널리 분산되지 못하기 때문에 모기의 타깃이 되기 쉽다. 잠자리를 벽과 멀리하는 것이 모기에 덜 물리는 데 도움이 된다.
▶ 모기 물렸을 때는 시판 모기약 사용하기
모기에 물린 곳에 침을 바르면 좀 낫다는 이야기가 있다. 알칼리성인 침이 산성인 모기의 독을 중화시켜 순간적으로 자극을 줄여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침에는 세균이 많아 상처를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시판 모기약을 사용하고, 부기와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자료제공 | 키드키즈 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