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탐방] 동탄 시립산척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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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탐방] 동탄 시립산척어린이집

시립산척어린이집은 아파트가 즐비한 신도시 중심에 있지만 호수공원, 나지막한 산, 흙놀이장이 인접해 있어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듯합니다. 꽃 한 송이 소중하게 대하듯,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어린이집. 그리고 ‘진짜’ 놀이를 하는 즐거운 곳, 시립산척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Interview :: 안주희 원장

개원 때부터 ‘아이들은 모두 다 꽃’이라는 교육철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척어린이집은 장애통합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더 가까이 두고 있지요.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 함께 어울리고, 완전한 장애통합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원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모두 다 꽃이야’라는 교육 철학처럼 아이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존중하고, 보육교직원 모두가 즐거운 보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지만 언제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건강한 놀이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사와 함께한 시간, 5년

안주희 원장은 교직원과 눈높이를 맞추고, 수평형 리더십을 지향하며 조직을 이끌어갑니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이하는 산척어린이집에는 개원 초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교사들이 있습니다. 산척어린이집의 가장 큰 자랑이기도 하지요. 맛집 탐방, 코바늘뜨기 등 교사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 ‘찐 놀이’를 진행하며 직무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기도 합니다. 학기말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마무리하고, 모범 교직원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진행합니다. 특히 산척어린이집은 2년 전부터 교사의 상호작용기술을 향상하고자 전문 컨설팅 회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꾸준히 배우려는 자세를 통해 보육과 교육의 질은 더욱 높아집니다.

모다꽃 프로그램

‘모다꽃’은 ‘모두 다 꽃이야’라는 동요 제목의 줄임말입니다.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어 피어도 꽃이고~’라는 가사처럼 아이들이 갖고 있는 각양각색의 개성을 존중하는 안주희 원장의 뜻이 깊게 새겨져 있는 프로그램이지요. 각자의 꽃을 피운 아이들마다 다르게 반응하고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입니다.

‘모다꽃 프로그램’은 ‘행복이’라는 해피트리 나무의 생태 변화 과정을 오감으로 관찰하는 생태 감성 놀이 프로그램입니다. ‘행복이’와 친밀함을 쌓고, 다양한 감정을 나누는 것이지요. ‘행복이’가 자라면서 아이도 함께 자라는 것이 바로 ‘모다꽃 프로그램’의 교육 핵심입니다.

‘행복이’와 감정을 나누는 것은 단순한 친밀도 형성을 넘어 공감능력을 기르며 사회 정서 교육을 가능하게 합니다. 매월 정해진 감정 주제에 따라 동화, 손유희, 원예감성교육을 하고, 일과에 맞는 음악을 선정하는 등 연계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