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TV동화는 '아버지는 어떤 표정이시니' 편

줄거리 및 감상평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릴 적 할머니댁에 홀로 맡겨진 주인공
그리고 엄마는 홀로 가계를 책임지시느라 아이를 많이 찾아보지 못하게 되고...
매일 울음으로 지내던 주인공에게 날아든 한 통의 편지에는
몹시 화난 표정의 살아 생전 아버지의 사진과 그 뒷면에는
'어떤 표정이시니?' 라고 적혀있었죠.

세월이 흘러 사진을 잊어갈때쯤 전해 온 어머니의 또다른 편지에는
이전 편지와는 다르게 긴 사연이 적혀있었죠.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진을 꺼내 보면 마음이 약해질때쯤 꾸짖으시기도 하고,
힘들때는 아들 생각하며 힘을 내신다고

그 내용을 보고 책 사이에 아무렇게나 꽂아두었던 아버지의 사진을 다시 꺼내보니
그렇게 무서워 보였던 아버지의 표정이 '웃고 계신듯' 보였답니다.

그동안 못난 아들이 투정만 부리는 게 못 마땅해 인상을 찌푸리신 건 아닌지..
오늘은 반성한다는 걸 알고 환히 웃고 계시는 것 같기도...

그 뒤로 주인공은 아버지 사진을 고이 넣고 다니며,
마음 가짐에 따라 꾸짖기도 칭찬해주시기도 하는 아버지의 사진으로부터
큰 힘을 얻는다고...^^

+ 부모 한 쪽의 부재는 정말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큰 고통일텐데요.
게다가 엄마와 떨어져 낯선 곳에 살게 된 주인공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래도 현명하신 어머님 덕에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힘든 유년시절을 잘 견뎌온
사연의 주인공이 대견할 뿐입니다. ^^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한 와글바글 TV의 어른을 위한 동화
자주 자주 찾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