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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한 박사의 우리 아이 공감솔루션
‘우울’이란 근심과 슬픔에 잠겨 있어 마음이 답답하고 활기가 없는 기분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주관적인 고통 또는 기능의 저하가 있으면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다. 소아 우울증의 경우 슬픈 기분을 대신하여 신경질적이거나 짜증나는 기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달에는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의 지도 방법을 소개한다.
<일반적인 지도방법>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올바른 식사
잠은 신체에 원기를 회복시키고 신경 안정 등 정신적인 균형을 잡아주므로 중요하다. 식사 역시 아이의 두뇌를 안정시켜준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등 푸른생선과 견과류 섭취를 늘릴 수 있도록 한다.
신체 활동 늘리기
신체 활동은 근육, 뼈, 심장, 호흡기, 뇌 등을 활성화시켜줄 뿐 아니라 자신감을 키워주는 역할도 한다. 지나치게 경쟁적이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운동을 찾아 자주 즐길 수 있도록 한다(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체조 등).
자신의 긍정적인 면 발견하도록 돕기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교사(부모)는 아이가 성공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 모두 받아주고 동시에 용기를 길러주는 말과 행동을 해준다.
낙관주의 학습시키기
우울한 아이는 늘 비관주의에 빠져있다. 실패했다는 생각 대신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어.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면 될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혼자 두지 않기
아이가 혼자가 아님을 깨닫도록 해줘서 사회적 고립을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친구들이 아이옆으로 다가갈 것을 지도하고, 가정에서도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당부한다.
산책하며 햇볕 쬐기
햇볕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준다. 실외 놀이터나 공원 등에 자주 나가 햇볕을 많이 쬘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방도 채광이 잘 되게끔 꾸며줄 것을 부모에게 안내하자.
<유형별 지도방법>
상실의 경험
아이는 무언가(부모, 애완동물, 부모의 이혼, 별거, 이사, 전학 등)를 잃는 경험의 결과로 슬픔에 잠길 수 있다.
지도방법
“슬프면 울어도 돼.”라고 말해주고, 충분히 그리워하고 슬퍼할 수 있도록 하자. 이후에 아이의 상실을 대체할 만한 대상 또는 활동을 제공하며, 즐거운 놀이를 자주 할 수 있도록 해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게끔 도와준다.
가정에서의 불화
부모가 이혼(별거)하지 않았어도 잦은 다툼을 보일 때 아이는 슬픔에 잠기게 된다. 게다가 혹시 자신 때문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으로 근심하게 된다.
지도 방법
아이와의 개별 대화를 통해 아이가 가정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느낌을 파악한다. 이때 아이의 마음을 충분하게 공감하고 위로해 준다. 가정에는 안정과 화목을 당부한다. 단, 부모가 교사에게 비난받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자.
큰 죄책감
무엇이든지 자신의 잘못 때문에 일이 잘못되었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교사가 얼굴을 찌푸리면 자신이 교사를 기쁘게 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해 슬퍼하기도 한다.
아이가 죄책감을 표현할 때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며 슬픈 감정을 위로해 준 다음 아이의 부정적 사고방식을 교정해준다. 가정에서도 아이가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도해줄 것을 당부한다.
만성적 스트레스
장기간의 경제적 빈곤, 잦은 이사와 전학, 친구들의 괴롭힘, 아동학대, 불안정한 양육 환경 등으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다.
아이의 환경을 둘러 싼 스트레스 요인을 잘 살펴본 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아이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해주자. 또한 아이가 즐거워할만한 활동을 자주 제공하자.
글 | 손석한 박사
에디터 | 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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