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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7일 오전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패러다임을 교문 밖으로 확장, 서울의 곳곳이 학습공간이 되고 시민 모두가 학생이 돼 전 생애에 걸쳐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성장,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도시 서울’ 조성에 시동을 건다.
┃공동육아의 새로운 모델 조성
서울시는 교사, 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공동육아의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지역사회 통합형 혁신 어린이집’ 6개소를 올해 새롭게 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운영되는 ‘영유아 중심의 돌봄과 교육 혁신 어린이집’은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를 벤치마킹 한 것이다. 레지오 에밀리아는 부모공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을 설립해 관계에 기초한 교육, 의사소통, 상호작용을 철학적 이념으로 미리 계획된 것을 교사 주도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아이들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혁신 어린이집 유형은 지역자원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지역거점형 어린이집’과 급식, 부모참여, 특별활동 등 다양한 실험적 보육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연구형 어린이집’ 두 가지다. ‘17년까지 32개소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예비부모부터 성인자녀를 둔 부모까지 체계적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접근이 용이한 곳에 오는 7월부터 ‘부모학습지원센터’를 설치·시범운영하고 단계적으로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 등 4곳 테마 교육공원 탈바꿈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대공원은 기존 공원 기능에 각각의 특성을 살려「4대 권역별 테마 교육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는 과학을 놀이로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한 프랑스의 라빌레트를 참고했다.
동북권의 어린이 대공원은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메카로 재탄생 시키고, 서북권의 월드컵공원은 에너지·환경교육의 구심점으로 조성한다. 서남권의 보라매공원은 농사체험장, 식물교실 등 청소년의 체험교육을 확대하고, 동남권의 서울대공원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공원으로 교육기능을 강화한다.
또, 서울시는 기존의 청소년수련관은 교육과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조화시켜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센터, 상담센터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고, 청소년이 주도하는 활동을 강화한다. ‘16년까지 5개소를 개선한다.
아울러 각종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증진하는 핀란드의 ‘아난딸로’ 같은「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를 올해 김포가압장에 1개소 시범 조성한다. 순수 및 응용예술에 대한 진지한 체험은 물론 예술과 문화를 자유롭게 가지고 노는 공간을 목표로 하며, ‘17년까지 유휴공간을 활용해 권역별로 10개소로 확대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을, 학교, 공공인프라 등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는데 힘쓴다. 학생, 학부모, 전문가 등 33회의 논의를 거쳐 3대 분야, 14개 과제, 총 81개 사업을 진행한다.
교통방송 등 시립시설 200개소를 ‘17년까지 전면 개방해 ’직업체험장‘으로 활용하고, 38개 대안교육기관의 초등, 중학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을 끌어안고자 한다. 학교폭력 예방 공간으로 ’생태인권 평화학교‘ 10개소 조성, ’평화학교 인증제‘ 도입을 하고, 학습과 고용 그리고 복지가 선순환하는 평생학습시스템을 구축하여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모두의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학부모, 학생,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서울시민들이 수십 차례 논의 끝에 도출해 낸 서울시 교육의 미래상”이라며, “전인교육은 물론 세대별 맞춤형 교육 등 시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그 시기에 맞는 교육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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