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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속에 담긴 유아교육새소리유치원
새소리유치원은 대놓고 ‘우리는 가르치지 않는다’는 교육적 슬로건을 제시한다. 유아에게 맞는 교육은 ‘놀이’안에 모두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가 있을까? 새소리유치원만의 유아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훌륭한 유아교육은 ‘놀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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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교육, 그중에서도 유아에게 가장 잘 맞는 교육은 어떤 방식의 교육일까? 새소리유치원 이현란 원장은 “유아교육은 ‘놀이’를 통해 이뤄지며, ‘훌륭한 유아교육’은 ‘훌륭한 놀이’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새소리유치원은 ‘가르치는 방식’의 교육을 하지 않는다.
입학 상담을 하는 부모들에게도 새소리의 교육방향, 바로 ‘ 놀이를 통한 융합교육’에 대해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교사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가끔 ‘잘 가르쳐 줘야지. 아이가 어떻게 스스로 깨우쳐?’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많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 때문이다.
놀이로도 배움이 가능하고, 그것이 훌륭한 유아교육이라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특별 활동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주제들을 가르치는지’ 등은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부모들이 주로 묻는 질문이다. 유아는 이런 일방적인 교육이 어울리지 않는다.
"어른에게 놀이는 휴식이지만 아이들에게 놀이는 교육이다.
아이들의 놀이 속에는 그 시기에 습득해야 할 모든 교육적 요소를 담을 수 있다. 누리교육의 근간도 ‘제대로 놀게 하라’이다.
‘놀이’라고 해서 단순히 그냥 노는 것이 아니다. 놀이를 통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사실 굉장히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놀이’ 중심이라고 해서, 또는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안해 하는 부모들도 있었지만 새소리유치원 부모들은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융합교육 중심의 프로그램, STEM 교육!
요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진 STEM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STEM 교육이란 Science(과학), Technology(과학기술), Engineering(공학),Math(수학)를 말한다. 한 가지 활동을 할 때 이 4가지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교육이다. 새소리유치원은 여기에 Art(미술), 언어, 신체, 치유까지 더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하나의 활동에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는 융합교육 프로그램인 것이다.
“스팀교육은 모든 연령의 아이들이 자유선택활동을 통해 다양한 교육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언어, 신체, 수학, 과학을 따로 분리하여 배우는 것이 아니라 놀면서 습득하는 것이다."
단일적으로 하나의 영역만 집중해서 가르치기보다, 한 가지 놀이를 하더라도 전체적인 발달 영역을 다루는 교육을 중시한다. 이현란 원장이 강조하는 ‘놀이를 통한 교육’은 바로 이렇게 융합교육, 즉 스팀교육을 통해 이뤄진다.
원재료 탐색을 통한 프로그램
이현란 원장은 다양한 교구에 대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교구를 이루는 원재료에 대한 충분한 탐색을 강조한다.
“종이접기, 종이로 만든 교구 등은 다양하게 제공하지만, 종이 그대로의 성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나 주었는가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요즘은 종이라는 매체를 탐색하고 있다.
자유롭게 탐색할 시간을 주었더니, 아이들은 ‘종이는 푹신해요’ 등 다양하고 기발한 특성을 발견해냈다.
종이를 구기고 쌓으며 신체, 협력, ‘높다, 낮다, 평평하다’ 등의 어휘 개념, 수학 과학 개념 등도 자연스레 기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경험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산이 된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발상을 더욱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하여 조력자가 되어준다."
모든 영역이 매력적인 자유선택활동
남자아이들은 쌓기 영역에, 여자아이들은 역할영역에서 소꿉놀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새소리유치원의 자유선택활동은 모든 영역이활발하게 이루어지며, 편향되는 특정 영역이 따로 없다. 자유선택활동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이현란 원장의 교육방향 아래, 날마다 교사들의 심도 있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새소리유치원의 자유선택활동 시간은 아이들이 모든 영역에서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이길 바랐다.
따라서 모든 영역이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매력적일 수 있도록 교사의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영역별 활동을 구성할 때 특정 영역에만 치우쳐 준비하지 않도록, 모든 활동이 구체적이며
매번 또 하고 싶어지는 흥미로운 영역이 되도록 교사들의 확장 활동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새소리유치원 자유선택활동에는 미션이 있다. 오늘은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영역, 내일은 두 번째로 하고 싶은 영역, 모레는 도전하기 어려웠던 활동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그 영역으로 가서 활동하게끔 한다. 매일 같은 영역에서 같은 활동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규칙이다. 처음에는 싫어하던 아이들도 재밌는 활동들을 발견하며, 모든 영역에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게 된다.
이현란 원장 인터뷰
원을 운영하며 ‘이 정도면 잘했다, 백 점이다’라고 느끼더라도 해가 바뀌면 보완하고, 보다 새로운 것은 없을까 탐색하며 도전한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들을 새롭게 제시하면 좋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스스로 도전하고 변화하는 태도, 또 노력하며 얻게 되는 깨달음들이 얼마나 큰 자극이 되는지 많은 교육자들이 스스로 개발하고 발전하는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
유희정 (햇살반 범문성, 이슬반 범은서 어린이 부모)
처음 문성이를 보낼 때는 걱정도 많았고, 아이가 잘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 당시 담임선생님, 원장선생님이 매일 아이의 상태와 상황을 전화로 알려주셨고,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같이 고민하며 방향을 잡아나갔다. 1년 뒤 문성이는 놀이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하고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가 많이 성장한 것을 보며 새소리 교육 방식에 참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문성이를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 준 유치원이기에 둘째 은서도 고민 없이 믿고 보내게 됐다.
김세나 (햇살반 김제이 어린이 부모)
아기 같기만 했던 딸이 유치원에 잘 적응할까 걱정하며 원에 보냈던 기억이 난다. 제이는 또래보다 많이 작았기 때문에 더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6, 7세를 새소리유치원에서 성장하며 혼자 관심받기를 좋아하던 딸이 친구들과도 상호작용하며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흐뭇했다. 학습 중심 유치원과 놀이 중심 유치원 중에서 고민했는데, 행복해하는 딸을 보니 잘 선택한 것 같아 뿌듯하다.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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