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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땀이 많은 아이
여름만 되면 옷이 다 젖거나 잘 때 베개가 푹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아이들이 있다. 여름철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보자.
야외활동 시 옷이 흠뻑 젖도록 땀 흘리는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땀은 우리 몸에서 가장 효율적인 체온 조절 작용이다. 활동량이 많으면 몸에서 열이 발생하고 다시 체온을 끌어내리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그러므로 야외활동 시 땀을 흘리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며, 잠시 휴식을 취하면 체온이 안정되고 땀도 마르게 된다. 다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땀을 과도하게 흘린다면 일사병, 열사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잘 때 베개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난다면?
한방에서는 아이들을 순양지체(純陽之體: 순수한 양기를 가진 몸)라고 하여 어른보다 양기가 많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체열이 높거나 활동에 따른 신진대사가 활발한 것은 정상 범주에 속하며,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 역시 정상이다. 다만, 땀이 식는 과정에서 체온이 너무 떨어지거나 젖은 잠자리를 불편해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유독 땀을 많이 흘린다면 잠들 무렵 잠자리 온도를 조금 낮춰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 된다.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릴 때 에어컨을 계속 틀어주는 게 좋을까?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5~26도 이다. 잠 들 무렵에는 조금 시원하게 해주되 아이가 깊은 잠에 들고난 후에는 온도를 높여 너무 춥지 않게 한다. 새벽에는 체온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고, 아이가 잠결에 이불을 덮지 않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에어컨 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도록 한다.
땀 많은 아이, 한방에서의 치료법은?
도한(盜汗: 도둑땀. 땀이 나지 않아도 될 상태에서도 땀이 나는 비정상적 상태)이라고 하여 정상적인 신진대사에서 생기는 땀보다 과하게 땀을 흘리는 아이가 있다. 땀샘을 시기적절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인데, 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라면 땀을 줄이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피부의 기운을 강화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보통 한약과 함께 침이나 뜸을 병행한다.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배출된다는 말, 사실일까?
옳지 않은 이야기다. 땀은 우리 몸의 물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혈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해도 괜찮은 것들을 몸이 알아서 걸러 배출하는 것이다.
글 | 관악 함소아 한의원 정종율 대표원장
에디터 | 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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